6.3 지방선거 화성시장 박태경 예비후보를 만나다 <2>前 화성시 국장 박태경(국민의 힘), 화성지역신문협의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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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경 예비후보는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도시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진정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화성을 만들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
【화성인터넷신문 황기수 기자】화성지역신문협의회는 다가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 3일)를 앞두고 화성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 박태경 화성시장 예비후보, 공직 30여 년의 결론, 화성시정을 향하다. |
그 두 번째 주인공은 박태경 前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이다. 수십 년간 화성시청 내부에서 행정을 직접 경험해 온 공직자 출신 후보로, 그는 화성시 행정의 구조적 문제와 정치 선택의 배경, 그리고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비전과 개혁 의지를 솔직하게 밝혔다.
![]() © 박태경 前 화성시 국장, 화성시장 도전의 이유는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라, 행정을 제대로 하고 싶다” ‘수치만 큰 도시 아닌, 시민이 대접받는 화성으로’ 만들고 싶다. |
박태경 예비후보는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도시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진정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화성을 만들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을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가 퇴직 직후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는 개인적 정치 야망보다는 현 정치·행정 체제 전반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박 후보는 출마 결심의 직접적인 계기로 “최근 중앙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과 정치 전반의 흐름”을 꼽았다. 장기간 준비해 온 정치 행보라기보다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느낀 위기의식이 결정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민의 의사와 괴리된 입법과 행정,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움직이는 권력 구조를 보며 이대로 가면 국가의 기본 질서가 흔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평생 공직자로서 지켜온 가치와 최근 정치 환경이 더 이상 양립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직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는 원칙이 무너지고, 특정 진영의 이해관계가 행정과 법 제도를 왜곡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정치인이기 이전에 행정가였으며, 지금도 “정치보다는 행정을 잘하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그리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라는 원칙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노력과 경쟁을 부정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공적 영역에서 봉사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치에 대해서는 “투쟁과 선동으로 지지 기반을 만들고, 권력을 잡은 이후에는 시민과 괴리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화성시 행정에 대한 평가는 더욱 직설적이었다. 민주당 소속 시장 체제가 장기간 이어졌지만, 그 성과가 과연 누구의 공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화성의 급격한 성장은 정치의 결과라기보다 수도권 입지, 산업 기반, 기업 유치 환경 등 구조적 요인이 결정적이었으며 “화성이 클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고 있었을 뿐, 특정 정당이 잘해서 성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행정 내부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는 ‘외부 정치 인력의 과도한 개입’을 지목했다. 중앙 정치권과 연결된 외부 인사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내부 공직자들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날을 세웠다. “능력과 성과보다 누구에게 잘 보이느냐가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 그 조직은 이미 병들기 시작한 것”이라며, 연공서열을 넘겼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공직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전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례시가 되었지만 정작 ‘특별함’에 대한 철학적·행정적 정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1인당 GRDP가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의 품격과 행정서비스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치상으로는 선진도시인데, 시민이 대접받는 느낌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시민 체감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원 현장에서 절차를 앞세워 시민을 기계적으로 대하는 행정 문화는 반드시 바꿔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박태경 예비후보는 대규모 공약 나열이나 이벤트성 정치와는 선을 그었다. 대신, 행정을 경험한 사람이 행정의 언어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순수해 보일 수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출마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치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이고, 행정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한 문장은 박태경이라는 공직자 출신 후보가 화성시정에 던지는 질문이자, 이번 인터뷰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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