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6조4천억 ‘묻지 마’투자!

이원욱 의원, 규정에 맞는지 면밀히 검토..

화성인터넷신문 | 기사입력 2014/11/27 [14:02]

가스공사, 6조4천억 ‘묻지 마’투자!

이원욱 의원, 규정에 맞는지 면밀히 검토..

화성인터넷신문 | 입력 : 2014/11/27 [14:02]

 

【화성인터넷신문】황기수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에 2008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자원개발사업매뉴얼』도 없이 신규투자를 포함한 누적금액 총 58억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4천억원을 ‘묻지마’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공사가 현재 활용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매뉴얼』은 2013년 12월 30일에 개정된 것이 있지만, 실제 이 매뉴얼이 최초로 제정된 시기는 2013년 6월 10일로 1년 남짓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매뉴얼이 나오기 전에 자체규정 또는 지침 등으로 매뉴얼을 대체했다’고 답변했으나, 가스공사의 공식적인 답변자료에 따르면, 실제 공사가 주로 참고했다는 규정 또는 지침들은 『경영기획관리규정』, 『투자사업관리지침』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가스공사가 매뉴얼이 나오기 전에 참고했다는 『투자사업관리지침』이 2013년 12월 9일 제정된 것으로 『자원개발사업매뉴얼』(2013년 6월 10일 제정)보다 더 늦게 제정된 것이어서 가스공사의 답변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원욱 의원실이 자원개발 투자를 어떤 매뉴얼을 근거로, 어떻게 투자했는지 재차 물었더니, 최초 답변 자료를 수정하여 매뉴얼이 작성되기 이전에는 ‘투자사업 관리세부기준’을 적용했다고 답변서를 보내왔다.

 

다시 말해서 최초 답변에는 “’13.6월 이전에는 현행과 같은 별도의 세부 매뉴얼은 없었음”이라고 답변했다가 재차 추궁하니 “’13.6월 이전에는 『투자사업 관리 세부 기준』을 적용함”이란 내용으로 수정이 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투자사업 관리 세부 기준』역시 자원개발 사업 계약 시점 이후인 2012년 10월에 제정된 것이었으며, ‘2012년 이전에 해외자원개발의 매뉴얼은 어떻게 되느냐’는 이원욱 의원실의 거듭되는 질문에 공사는 ‘신규 해외자원개발사업 참여 지침’(2010.9.30.)과 ‘투자사업 평가 및 운영기준’(2009.11월)을 참고하였다고 자료를 보냈다.

 

이원욱 의원은 “결국 아마추어들이 6조를 넘어서는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야말로 감에 의지한 묻지마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욱 의원은 “앞으로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하여 한국가스공사가 참고했다는 지침 또는 평가 및 운영기준, 매뉴얼 등을 참고로 한 신규사업 19건에 대한 보고서 등이 규정에 맞게 제대로 작성했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